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기업 임원선출 투개표, 선관위서 첫 위탁관리

입력 | 2006-01-07 03:02:00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한 민간 기업의 임원 선출을 위한 주주총회를 직접 위탁관리해 화제다.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골프장 운영업체인 A사의 요청으로 이사 7명과 감사 2명을 선출하는 임시주총 소집과 투개표 등 선거 전반을 직접 관리해 6일 주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지금까지 노동조합이나 대학 총학생회 선거 등에 투표함, 기표대 같은 선거 관련 장비를 빌려주거나 선거절차를 자문한 적은 있으나 민간 부문의 선거과정 전체를 관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사는 임원 선출 문제를 둘러싸고 내부 갈등을 빚는 바람에 여러 차례 주총이 무산되자 법원에 주총 소집허가 신청을 냈고, 법원이 “주총 관리를 제3의 공정한 기관에 맡기라”고 결정하자 선관위에 위탁관리를 요청했다.

김정훈 기자 jnghn@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