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로드중
‘눈으로 감상하는 차나무(사진)를 아시나요?’
서울 송파구 문정동의 이른바 비닐하우스촌 약 200평에는 차나무 묘목 10만 그루가 자라고 있다.
경남 하동의 차나무를 서울에 들여와 재배하는 곳은 농장 ‘마다(摩茶·차를 나눈다는 의미)’다.
보통 차나무는 잎을 따 차를 만들기 위해 기르지만 여기서 기르는 차나무는 ‘관상용’이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시도한 것.
‘마다’의 하청래 대표는 벤처회사에서 일하다 ‘녹차를 먹고 마시는 것 외에 차나무를 관상용으로 직접 키울 수는 없을까’ 하는 의문에서 지난해 5월 이 일을 시작했다.
그러나 아열대 식물이어서 서울의 환경과 맞지 않은 데다 뿌리가 땅 위로 나온 싹에 비해 2배나 길어 화분에 기르기가 쉽지 않았다.
차나무 씨앗을 작은 화분에 심어 싹이 나오면 더 큰 화분으로 옮기는 식으로 적응훈련을 시킨 결과 관상용으로 재배하는 데 성공했다.
이제 차나무는 사무실이나 아파트 베란다 등 실내에서 누구나 쉽게 키울 수 있다.
차나무는 20도 내외의 온도만 유지해 주면 잘 자란다. 화분의 흙에 물기가 없어졌을 때 물을 듬뿍 주면 된다. 차나무 화분의 가격은 3500원∼5만 원 선.
씨앗을 구입해 직접 화분에 심을 수도 있다. 씨앗을 물에 1, 2일 불린 뒤 2∼3cm 깊이로 심어야 한다. www.madanet.co.kr, 02-408-0831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