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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토벤은 납중독…두개골서 납 발견

입력 | 2005-11-25 03:05:00


천재 음악가 베토벤(사진)의 두개골 조각에서 납이 검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에 위치한 베토벤연구센터는 베토벤 두개골 조각의 유전자 검사 결과 두통, 피곤, 산만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납 성분이 발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베토벤이 왜 평소 퉁명스러웠고 화난 표정을 지었는지를 설명해 준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이 연구소는 1990년 말 베토벤의 머리카락에서 납 성분을 발견한 적이 있다. 당시 사용되던 수도관이 납으로 만들어진 데서 중독 원인을 추정하고 있다.

이충환 동아사이언스 기자 cosm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