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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두번째 유인우주선 빠르면 12일 발사

입력 | 2005-10-10 16:12:00


중국의 두 번째 유인우주선 선저우(新舟) 6호의 발사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홍콩 언론들은 선저우 6호가 간쑤(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기지에서 이르면 12일 오전, 기상이 여의치 않으면 13일 오전 발사될 가능성이 높다고 10일 보도했다.

위성발사기지에 9일 2인 3개조의 후보 우주인 6명이 도착하면서 10일부터 발사기지 주변은 계엄 상태에 돌입했다.

홍콩 원후이(文匯)보는 3개조 가운데 페이쥔룽(費俊龍)-녜하이성(¤海勝)조가 탑승 후보로 가장 유력하며 이들이 선발될 경우 페이가 선장, 녜가 조종사를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 탑승자는 건강과 심리 상태를 보아 발사 5시간 전 결정된다.

선저우 6호가 다른 우주선들과 다른 큰 특징은 우주인들이 지구궤도에서 직접 과학실험을 한다는 점에 있다고 관련 소식통들이 밝혔다.

119시간(약 5일)의 체공 시간 중 1명은 귀환 모듈에서 우주선을 조종하고 1명은 궤도선회 모듈로 자리를 옮겨 지상 관측, 우주에서의 각종 종자 발아(發芽) 실험, 에이즈 예방을 위한 인체세포 생장 실험 등을 진행한다는 것.

우주선에는 각종 과학실험 장비와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에서 대만과 중국의 흙을 함께 실었다.

또 1회용 음식 위주였던 선저우 5호 때와 달리 데워 먹을 수 있는 각종 음식도 준비됐다고 홍콩언론들은 전했다. 쌀밥, 찹쌀밥, 카레라이스, 볶음밥을 주식으로 해 전복, 왕새우, 돼지고기 및 닭고기 요리, 통조림 등이 마련됐다는 것.

귀환 장소로는 네이멍구(內蒙古) 쓰왕쯔치(四王子旗)로 결정됐다. 유사시에 대비해 미국 등 11개국의 중국 대사들에게 선저우 6호의 문을 열 수 있는 비상열쇠가 지급됐다.

베이징=황유성특파원 ys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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