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부터 미국에서 수입되는 오렌지에 대한 검역 요건이 크게 강화된다. 농림부 산하 국립식물검역소는 9일 “미국산 오렌지에서 곰팡이균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수입 검역 요건을 종전보다 까다롭게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검역소는 미국 현지에서 오렌지를 검사할 때 표본으로 삼는 오렌지 수를 지금의 2, 3배 수준으로 늘리기로 했다.
검사 횟수도 크게 늘려 오렌지를 수확할 때마다 곰팡이균이 있는지를 검사할 예정이다. 지금은 매년 오렌지를 처음 수확하기 전 한 차례만 검사하고 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