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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이승호 복귀 완봉쇼

입력 | 2005-07-02 03:18:00

기아와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는 LG의 이승호. 연합


LG의 ‘돌아온 에이스’ 이승호가 프로 36번째 1안타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이승호는 1일 기아와의 잠실경기에서 2회 손지환에게 왼쪽 안타, 3회 송산에게 볼넷을 내줬을 뿐 4회부터는 퍼펙트 행진을 벌이며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탈삼진은 3개.

LG는 3회 결승타를 친 톱타자 이병규를 비롯해 2번 한규식과 3번 이성열이 2타점씩을 올리며 8-0으로 대승.

문학에선 SK 박재홍이 1회말 선두타자 홈런을 날려 두산 박명환의 연속 무 피홈런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박명환이 볼 3개를 연거푸 던진 뒤 두 번째로 들어온 한복판 스트라이크를 노려 쳐 왼쪽 담장을 넘긴 것.

이로써 박명환은 지난해 5월 8일 현대 송지만에게 홈런을 맞은 이후 209와 3분의 2이닝, 867타석 연속 이어 오던 무 피홈런이 끝이 났다. 이 부문 최고 기록은 선동렬 삼성 감독이 해태 시절 세운 319이닝, 1186타석.

SK는 1-1로 맞선 연장 10회말 2사 2루에서 이호준이 두산 마무리 정재훈을 상대로 좌익수 앞 적시타를 터뜨려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장환수 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