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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지진학자가 28일 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연안에서 발생한 강진을 미리 예측한 사실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일반적으로 지진의 발생과 진도에 대한 예측은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의 한 과학자는 놀랍게도 지진 발생 불과 수시간 전에 강진 발생을 경고했다.
일본 영자지 저팬투데이에 따르면 28일 오후 일본 해양지구과학기술청의 지진학자 와타루 아주마 박사는 “수마트라 섬 부근에서 강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경고했다. 그는 인도네시아 독일 미국 학자들과 함께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 인근에서 발생한 강진을 연구하고 있다.
영국 얼스터대의 지진학자 존 매클로스키 박사(사진)도 세계적 과학잡지 ‘네이처’ 17일자에 게재한 논문에서 “수마트라 섬 지역에서 다시 강력한 지진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매클로스키 박사는 “지난해 말 남아시아 강진의 여파로 수마트라 섬 부근의 주요 활성단층들에서 압력이 크게 증가했다”며 “추가 지진 발생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수마트라 섬 아래의 활성단층인 수마트라 단층과 수마트라 섬 북서쪽의 순다해구(버마 지각판 아래로 밀려들어간 인도-호주 지각판의 손실부분)에서 압력이 크게 증가해 지진 발생이 초읽기라는 것.
이헌진 기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