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루라도 늦으면 희생자는 엄청나게 증가한다…1억 달러 모으느라 1개월 걸리면 의미가 없다…1만 달러라도 하루속히 보내줘야 살아남을 수 있다.”
외환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에서 근무하는 현지인 직원 해리 수다이 씨가 자원봉사를 다녀와 동료 직원에게 전해준 말이다. 인도네시아 법인의 박용권 부장은 3일 수다이 씨의 말을 사내게시판에 띄웠다.
이 글을 본 외환은행 직원들은 1주일 만에 10만 달러의 성금을 모금했다. 은행 측은 여기에 10만 달러를 더해 총 20만 달러의 성금을 10일 현지 구호단체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승진 기자 saraf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