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금융감독을 배우기 위해 구성된 ‘신사유람단’이 영국에 간다.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입사 5년 내외의 직원 15명을 선발해 내년 2월 영국에 파견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2주 동안 영국 금융감독청과 HSBC, 푸르덴셜금융그룹 등 세계적인 금융회사를 돌아보며 영국의 금융감독 체계와 기법 등을 배울 예정이다.
금감위 관계자는 “직원들은 현지의 대학 기숙사에서 자고 하루 8시간 이상 견학과 자료 수집을 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윤증현(尹增鉉) 금감위원장이 올해 9월 한국을 방문한 로버트 핀치 런던시장에게 제의한 것을 영국 금융감독청이 받아들여 성사됐다.
윤 위원장은 “백번 듣는 것보다 한번 보는 것이 낫다”며 “젊은 직원들이 견문을 넓혀야 한국 금융감독의 미래가 밝아진다”고 밝혔다.
신석호 기자 kyl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