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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나일본부說’ 인터넷 습격?… 주요 사이트에 확산

입력 | 2004-12-06 18:31:00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는 고대 한국이 일본의 식민지였다는 ‘임나일본부(任那日本府)설’이 스페인 독일 영국 미국 등의 주요 웹사이트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반크에 따르면 스페인의 한 대학사이트(campus.uab.es/∼2130078/cronologia.htm), 칠레의 유명한 만화 포털사이트(www.animeportal.cl) 등은 ‘391년에 일본 군대가 한국을 침략해 백제와 신라를 정복했다’고 기술하고 있다는 것.

또 프랑스어권 인터넷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fr.wikipedia.org)와 여행 포털사이트인 보야지나우(www.voyagenow.com) 등은 ‘4∼6세기경 고대 일본이 한국 남쪽에 군사적 식민지를 설치해 한반도를 지배했다’는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싣고 있다. 반크는 “이는 일본 정부가 2005년 새 역사교과서 채택에 앞서 국제적 지지를 얻어내려고 벌인 사전 홍보활동에 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