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두한(金斗漢)의 후계자임을 자처해 온 전국 조직폭력계의 원로 조일환 씨(66)가 폭력을 교사하고 갈취를 일삼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부동산 개발과 자서전 발간 등의 명목으로 42회에 걸쳐 40억 원을 갈취한 혐의로 2일 충남 천안 송악파의 고문인 조 씨를 구속했다.
조 씨는 2002년 방영됐던 SBS 드라마 ‘야인시대’에 김두한의 후계자로 나왔다며 경기 부천시에 있는 야인시대 드라마세트장에서 원로-현역 조폭 400여명을 모아 바비큐 파티를 열기도 했다.
수원=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