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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천안교육청 “여학생 안전귀가 작전”

입력 | 2004-11-12 19:59:00


한달 사이 여고생 2명이 실종되거나 피살된 충남 천안지역 일선학교와 학원 경찰에서 ‘여학생 안전귀가 작전’이 펼쳐지고 있다.

천안교육청은 12일 일선 학교 생활지도담당교사들로 구성된 생활지도상임위를 긴급 소집해 학생보호를 위한 세부대책 논의에 나섰다. 이들 사건 이후 이 지역 고교들 앞에는 야간 자율학습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학부모들이 장사진을 이뤄 불안감을 반영하고 있다.

일선 학교도 교내 방송과 조회시간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또 학원이나 독서실에 다니는 여학생들의 명단을 파악해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천안북일여고의 경우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 보내 ‘자녀가 밤늦게 돌아다니지 말도록 지도를 강화하고 늦은 밤 학교나 독서실에서 귀가할 때는 직접 마중을 나가 줄 것’을 당부했다.

천안여고도 학교 주변 어두운 곳에 서치라이트 5개를 추가로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돕도록 했다.

남녀공학인 천안쌍용고는 아예 학생들에게 휴대폰 단축번호에 112신고번호를 0번이나 1번으로 입력시켜 놓을 것과 위치추적서비스에 가입해 비상시에 대비토록 했다.

학원연합회 충남지회는 시군지회에 공문을 보내 ‘학원수업의 자정이전 종료와 통학차량 운행 때 학생들을 집 가까운 곳에 내려주거나 학부모들에게 직접 연락해 마중을 나오도록 할 것’을 요청했다.

지명훈기자 mh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