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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를 읽고]노은영/여권의 ‘안희정 구하기’ 기가 막혀

입력 | 2004-06-11 19:05:00


8일자 A26면에서 ‘與의원 82명 안희정 구하기’ 기사를 읽고 어이가 없었다. 대선자금 수사 때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을 ‘차떼기당’으로 몰아붙여 재미를 톡톡히 봤다. 당시 열린우리당은 불법자금 액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으로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다. 한나라당이 서청원 전 의원의 석방 동의안을 통과시키자 ‘합법적 탈옥’이라며 비난을 퍼부은 것도 열린우리당이었다. 그렇게 도덕성을 자랑하던 정당이 안씨를 잘 봐달라며 집단적으로 법원을 압박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다. 불법 대선자금의 핵심인 안씨의 죄는 도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말인가. 말로만 개혁을 외쳐선 곤란하다.

노은영 대학원생·부산 영도구 남항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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