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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주둔지 2곳 결정”…10일 파병일정등 확정

입력 | 2004-06-07 18:50:00


이라크 아르빌에 추가 파병될 이라크평화재건사단(자이툰부대)의 주둔지 2곳이 결정됐다고 송기석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7일 밝혔다.

아르빌에서 8박9일간 현지조사를 벌이고 이날 귀국한 송 부장은 “자이툰부대의 주둔지는 공항에서 1.5km 떨어진 국유지 1곳과 공항에서 30km 떨어진 사유지 1곳 등 2곳으로 결정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르빌 주민들은 자이툰부대의 추가 파병을 환영하고 있으며 이라크 정부는 총리실 산하에 한국군 주둔 협력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한국군의 추가 파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송 부장이 이끈 현지 협조단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10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선발대 파병 일정과 규모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 의료 재건 지원활동을 벌이고 있는 서희 제마부대가 이달 말 아르빌로 옮겨 숙영지 건설 등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자이툰부대 선발대 및 본대를 7월 중순과 8월 초에 순차적으로 파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