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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내년 주식투자 1兆 늘려

입력 | 2004-05-30 18:53:00


내년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규모가 1조원 정도 늘어난다.

보건복지부가 30일 발표한 ‘2005년도 국민연금기금 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도 주식투자액은 올해보다 1조원 증가한 5조원으로 전체 기금 가운데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9.4%에서 9.7%로 올라간다. 국내 주식투자액은 4조7000억원, 해외 주식투자액은 3000억원이다.

반면 기금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채권의 경우는 올해보다 1조2900억원이 줄어든 50조221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부동산과 사회간접자본(SOC) 등을 대상으로 한 대체투자는 올해보다 6000억원 늘어난 1조6000억원이 책정됐다.

이에 따라 올해 말 139조4883억원으로 예상되는 연금 적립액이 내년 말에는 165조237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복지부는 또 예측이 어려운 시장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당초 계획한 투자액에서 ‘허용 범위’를 설정해 투자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기금운용지침에서 기금이 과도한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전략적 자산배분 원칙을 명시했고, 자산배분은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결정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지난해 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장부가 기준)은 7.98%였으며, 금융부문의 경우 8.5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나성엽기자 cp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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