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2월 중순 발생한 미국 우주사령부(SPACECOM) 산하 부대의 컴퓨터 해킹 사건에 대해 미육군범죄수사사령부(CID)의 컴퓨터범죄수사대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미 우주사령부 산하 한 육군 부대의 컴퓨터 여러 대가 2월 12∼25일 해킹을 당했으며 해킹 경로 중 2개가 한국의 인터넷주소(IP)인 것으로 밝혀졌다.
CID는 3월 4일 한국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공조수사를 요청해 왔으며 경찰은 사이버테러대응센터에 6명의 전담반을 구성하여 해커가 이용한 인천과 대구에 있는 민간업체 서버 시스템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다.
경찰은 수사를 통해 제3국 해커 한 명이 한국 IP를 이용해 미국 등 전 세계 12개국의 컴퓨터시스템에 침입한 흔적을 확인하고 그를 용의자로 지목해 CID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