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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이라크 파병 6월말 이후 다시 협의”

입력 | 2004-05-17 10:28:00


열린우리당 김근태 원내대표가 통일부총리를 맡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또 이라크 추가 파병과 관련해 “6월말 이라크 임시정부가 수립된 이후에 우리 군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는 게 좋은지 협의한 뒤 이라크 임시정부와 얘기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17일 CBC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해 “이라크에서 발생한 이라크 전쟁포로에 대한 고문과 성적 학대를 보면서 참으로 충격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며 “이것은 민주주의 사회에서 용납될 수 없는 것이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우리 국민들도 이 앞에서 당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저는 이 시점에서 우리가 분명히 진전된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시간적 여유를 갖고 추가 파병문제를 다시 논의하자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이에 앞서 입각을 하게 된다면 통일부 장관을 맡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저는 한반도 남북 평화야말로 동북아시아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통일부 장관에 대한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김 대표는 국가보안법 개정문제에 대해서는 “국가보안법은 실효성도 없고 지나치게 우리 국민들을 탄압하는 도구였다”며 “개정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배제하고 형법에 통합시키는 방향으로 진지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해식 동아닷컴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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