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與 계파간 勢결집 본격화

입력 | 2004-05-06 18:59:00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정파간 세 대결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6일 염동연(廉東淵) 당선자를 중심으로 한 친노(親盧), 비개혁당 성향의 당선자들과 유시민(柳時敏) 의원이 주도하는 개혁당 출신의 진보성향 당선자들이 각각 모임을 가진 것은 이 같은 세 대결의 신호탄으로 보인다.

▽친노, 비개혁당 모임=염 당선자는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친노 성향의 관료, 청와대 출신과 비개혁당 의원 50여명과 오찬 모임을 가졌다.

당의 정체성을 둘러싼 계파간 갈등이 본격화되자 당의 화합을 이루는 중심체가 있어야 한다는 판단 아래 마련된 자리였다.

이날 모임에는 김진표 정덕구 우제항 변재일 강성종 김영주 전병헌 이화영 김현미 당선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노무현 대통령이 국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당이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하며 흔들림 없는 의회 세력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참여정치모임 발족=유시민 의원을 비롯한 박명광 김태년 안민석 강기정 장경수 김재윤 정청래 김형주 장향숙 유기홍 당선자 등 11명은 국회 귀빈식당에서 모임을 갖고 ‘참여정치를 실천하는 의원들의 모임’(가칭)을 발족키로 했다.

유 의원은 “진보 개혁적 성향을 가진 의원끼리 국정 현안에 대해서 공부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모임으로 20여명의 의원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말했다.

그는 또 “원내대표 경선에 별도의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으며 경선 투표는 의원 각자의 의사에 맡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파벌 형성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 “가치 지향의 동질성 측면에서 ‘정파’라고 볼 수는 있지만 서로 연고가 없기 때문에 파벌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훈기자 dreamland@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