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매립이 끝나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 5,7공구 198만평에 정보기술(IT)중심의 산학연계 연구개발(R&D) 단지가 조성될 전망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리서치트라이앵글파크(RTP)의 투자자문회사인 아시아벤처파트너(AVP)사가 올해 연말 매립에 들어가는 송도신도시 5,7공구에 IT산업 중심의 R&D클러스터 조성 사업을 제안해왔다고 5일 밝혔다.
AVP사는 2007년 하반기부터 송도신도시에 50만평 규모의 첨단 IT제조업 단지, 다른 50만평에는 RTP코리아 등 연구개발 단지를, 나머지 90여만 평에는 학교와 병원, 주거단지를 갖춘 배후지원 단지를 짓겠다는 계획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달 AVP의 관계자들과 투자협상을 벌였으며 이달 중 사업계획서가 제출되면 투자자신용분석에 들어가 양해각서(MOU) 체결을 검토할 방침이다.
AVP사와의 투자계약이 성사되면 투자액수 면에서 미국 게일사로부터 유치한 투자액(127억 달러)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송도 경제자유구역 조성사업에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한편 AVP사는 올해 2월 부산·진해 경제자유구역 내 86만평에도 국제 산학연 단지 및 물류연구센터 건설을 위해 3억5800만 달러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AVP사의 투자가 성사되면 RTP와의 인력, 연구개발 교류가 이뤄져 동북아 IT허브 도시로 급성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