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와 딸/미카엘 듀독 드 빗 글 그림 노경실 옮김/38쪽 8500원 새터(초등 저학년)
아버지와 딸이 자전거를 타고 간다. 제방 위에서 둘은 작별인사를 한다. 여러 해가 지나도록 딸은 아버지를 기다린다. 딸은 커서 어머니가 되고 다시 나이 들고…. 일생 동안 품고 살아가는 강한 바람을 그린 아름답고 열정적인 이야기. 애니메이션 영화를 그림책으로 만들었다.
▽작은 병정/폴 페렙트 글 그림 조수경 옮김/24쪽 7500원 시공주니어(5∼7세)
아이는 전쟁이 일어난 이유를 모른 채 전쟁터로 간다. 참혹한 경험 뒤 전쟁은 아무 설명도 없이 끝나버린다. 그러나 전쟁의 상처는 쉽게 아물 수 없다. 아이가 때때로 그 상처 때문에 잠 들 수 없듯이. 아이의 시각에서 전쟁을 얘기한 벨기에 그림책.
▽동화로 읽는 명화이야기/김기정 등 글/108쪽 9000원 한울림(초등 전학년)
그림을 보고 이야기를 상상해보면 어떨까. 동화작가 8명이 각자 좋아하는 한국의 명화를 골라 동화로 풀었다.
김기정은 심사정의 ‘맹호도’를 보고 호랑이를 물리치는 아이를 생각해냈고 이상교는 장욱진의 ‘새와 어린이’를 보고 새알을 깨뜨리고 가슴 아파하는 동심을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