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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없다더니…” 高대행 고속철 호통

입력 | 2004-04-06 22:53:00


고건(高建)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6일 국무회의에서 고속철도 개통 이후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것과 관련해 “그동안 각종 회의에서 지시한 지적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건설교통부와 철도청의 안이한 태도를 질타했다.

고 권한대행은 “고속철도에 대한 지적을 할 때마다 관계부처가 ‘별 문제 없다’고 답변했는데 지금 여러 가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이미 제기된 문제점이나 지적사항을 개선하지 않고 있다가 문제가 불거지니까 고치는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건교부가 이날 발표한 새마을호 무궁화호의 요금 인하에 대해서도 “이미 2월에 요금인하를 검토하라는 지시 공문을 내려 보냈는데, 왜 진작 하지 않고 이제 와서 허둥지둥 조치하느냐”고 했다.

이에 강동석(姜東錫) 건교부 장관은 “모든 것이 제 책임”이라고 거듭 사과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