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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부터 힘줄까지” 美 시체밀거래 활개

입력 | 2004-03-08 19:06:00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직원들이 의과대 기증 시체를 밀매한 사건이 발생하자 LA타임스는 7일 실험용 시체는 ‘부르는 게 값(seller's market)’이라며 실태를 보도했다.

LA타임스는 “제약회사들이 연구를 위해 ‘손톱부터 힘줄까지’ 모든 것을 사들이고 있다”고 고발했다. 피부 뼈 심장 혈관 등 50종류 이상의 ‘시체 제품’이 유통되고 있으며 의사들의 세미나용 또는 충격 테스트용으로 수요가 많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미국의 ‘인체조직 시장’은 연간 5억달러 규모. 미국에서 사람의 시체를 판매해 돈을 버는 행위는 불법이지만 시체 기증을 ‘알선’하는 사람은 ‘적당한’ 대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기증된 시체를 빼돌려 파는 일이 적지 않다는 것.

현재 미국에서는 매년 8000여구의 시체가 의대 등에 기증되고 있다. 의대 실습용으로 사용하고 남은 시체는 제약회사나 연구실에 보내지는데 이 과정에서 대개 밀매가 이루어진다.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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