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감독 김성수. 주연 정우성 주진모, ‘와호장룡’의 중국 배우 장쯔이(章子怡). 2001년 작. 개봉 당시 70억원의 총제작비와 ‘비트’ ‘태양은 없다’를 통해 스타일리스트로 인정받은 김 감독이 이른바 ‘한국형 블록버스터’에 도전한 작품이다. 고려말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간첩’ 혐의를 받고 사막에 고립된 고려 무사 9인의 귀환을 그린 무협 액션. 명나라에 사신으로 갔다 간첩 혐의를 받고 귀양길에 오르게 된 고려의 무사들. 부사 이지헌과 그의 호위무사 여솔, 젊은 장수 최정 등은 귀양길 도중 몽골군의 습격으로 명군이 전멸한 가운데 사막에 남겨진다. 이들은 고려로 돌아가다 명나라 공주 부용을 납치한 몽골군과 다시 마주친다. 최정은 공주를 구해 명분을 세우겠다고 생각해 귀환 계획을 바꾼다.
김갑식기자 dunanworld@donga.com
◆친구
감독 곽경택. 주연 유오성 장동건. 2001년 작. 전국 820만명의 관객을 기록한 한국 영화 최고의 흥행작. 네 친구의 엇갈린 운명을 비장하게 다룬 작품. 폭력조직의 두목을 아버지로 둔 준석과 가난한 장의사의 아들 동수, 밀수업자가 부모인 중호, 모범생 상택은 어릴 때부터 가까운 친구다. 동수와 준석은 고교를 졸업한 뒤 서로 다른 조폭조직에서 일한다.
◆파코와 니노
감독 마누엘 포이리에르. 주연 세르지 로페즈. 1997년 작. 두 명의 외국인 여행자들이 히치 하이킹을 하며 3주간 프랑스 북부 지방을 누비는 여정을 그린 로드 무비. 파코는 출근길에 젊은 여자를 태우려고 차를 멈춘다. 하지만 차를 타는 사람은 후줄근한 차림의 남자 니노다. 마땅치 않은 동행자 니노는 심지어 파코의 차를 훔쳐 달아난다. 영어제목 ‘Western’
◆코러스 라인
감독 리처드 아텐보르. 주연 마이클 더글러스. 1985년 작. 마이클 베네트 원작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화화한 작품. 뮤지컬 ‘코러스 라인’의 안무가 자크는 브로드웨이 공연을 위해 오디션을 연다. 자크는 수백명의 참가자중 마지막 남은 20여명에게 자신의 꿈과 인생을 이야기해 보라고 한다. 원제 ‘A Chorus 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