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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경기]문화가/목숨마저 던지는 노부부의 자식사랑

입력 | 2003-12-25 22:18:00


‘노부부의 애틋한 자식사랑을 느껴보세요.’

한국적 가족극의 걸작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하륵이야기’(사진)가 27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상동에 있는 복사골문화센터 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극단 ‘뛰다’가 공연하는 이 연극은 가면을 쓴 배우들이 등장해 노래를 하고 인형 및 그림자극 등 풍성한 볼거리가 있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한다.

자연 친화적 연극을 표방하고 있는 이 작품에는 폐자재를 재활용한 다양한 소품과 무대장치가 선보여 환경의 소중함도 일깨워준다.

배가 고프면 무엇이든지 먹어치우는 하륵이를 키우는 늙은 부부가 아이의 버릇을 고치기 위해 끝내 자신을 희생한다는 줄거리.

이 작품은 지난해 열린 서울 어린이연극제에서 최우수작품상과 미술상, 극본상, 연기상 등 4개 부문을 석권했다. 오후 3, 7시 두 차례 공연하며 입장료는 R석 1만5000원, S석 1만2000원이다. 032-326-2689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