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시장이 급랭하면서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의 강력한 주택시장 안정대책 후속방안이 잇따라 가시화되면서 서울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은행 등 금융기관이 시장 전망 불투명 등을 이유로 건설 관련 금융 대출 규모를 점차 축소하고 있어 건설업계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분양시장 급랭=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5일 접수된 서울 11차 동시분양 서울 1순위 청약에서 1301가구 모집에 493가구가 미달됐다. 이날 청약경쟁률은 2001년 9월(8차) 이후 가장 낮았다.
올 하반기 최대 규모의 택지개발지구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 파주시 교하지구 분양에서도 미분양이 속출하고 있다. 5일 수도권 1순위 청약을 받은 J아파트는 439가구 공급에 421가구가 미달됐고 S아파트는 3일 수도권 3순위 청약에서 131가구가 미달됐다.
지방에서도 미분양이 나오고 '마이너스 프리미엄' 단지도 속출하고 있다.
최근 대전시 대정동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580가구 모집에 94가구가 미달됐다.
지난 9월 분양 당시 평균 5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대구의 한 아파트는 분양가보다 1000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