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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오락실서 수천만원 상납 현직 檢-警직원 무더기 적발

입력 | 2003-10-31 02:28:00


부산지검 직원과 부산지역 일선경찰서 간부들이 성인오락실 업주에게서 매달 수천만원의 상납을 받은 혐의를 잡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부산지검 특수부(임상길·林相吉 부장검사)는 30일 부패방지위원회로부터 상납을 받은 의혹이 있는 검찰과 경찰 직원 25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과 부패방지위원회에 따르면 현직 검찰 직원 8명과 경찰 17명은 관내 불법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직급에 따라 1인당 30만∼100만원씩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 같은 상납이 100여개에 이르는 부산지역 불법 성인오락실에서 광범위에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상납장부 등을 확보해 오락실 단속과 관련된 검찰과 경찰 직원들을 조사 중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