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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자 '연봉 눈높이' 낮아졌다…희망액수 2700→2400만원

입력 | 2003-07-09 17:48:00


일자리 구하기가 힘들어지면서 구직자들이 보수에 대한 기대수준을 낮추고 있다.

인터넷 취업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는 9일 신입 구직자 6082명을 대상으로 최근 희망연봉 수준에 대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자의 24.9%는 희망하는 연봉을 ‘2100만원 이상∼2400만원 미만’이라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6개월 전인 1월의 같은 조사에서 ‘2400만원 이상∼2700만원 미만’을 희망했던 구직자가 34.6%로 가장 많았던 것과 비교할 때 구직자들의 ‘눈높이’가 크게 낮아진 것(그래픽 참조).

‘선호하는 취업 희망기업의 이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안정성 있는 기업’을 꼽은 응답자가 22.1%로 가장 많아 취업의 어려움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는 △장래성 있는 기업(20.6%) △인재개발에 적극적인 기업(19%) △기업문화가 좋은 기업(14.8%) △해외경쟁력이 있는 기업(12%) 등이 꼽혔다.

‘입사하고 싶은 기업의 형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기업’(35.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외국계 기업(29.1%)과 공기업(16.9%)도 인기가 높았다.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10.4%, 벤처기업을 선호하는 응답자는 8.5%로 규모가 작은 기업을 기피하는 경향이 뚜렷이 나타났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