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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신호등]채소값 계속 내림세…오이 34% 하락

입력 | 2003-05-29 17:26:00


최근 수박 드신 적 있나요? 하루가 다르게 수박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급량도 크게 늘고 있고요. 가격은 지난주에 비해 3% 정도 내리는 데 그쳐 8kg짜리 도매가격이 9500원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싸질 전망이다.

나머지 과일들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우스 물량이 마무리되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 노지(露地) 과일이 본격적으로 출하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멜론(머스크 5kg)은 18% 올라 1만9000원, 참외(15kg)는 6% 오른 3만5500원입니다.

채소류는 3주 연속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무더운 날씨가 지속돼 채소류 생장이 빨랐기 때문입니다.

오이와 부추는 전국적으로 생산량이 늘어나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부추(500g)는 500원, 오이(취청 20kg)는 1만4000원으로 지난주보다 각각 44%, 34% 싸졌습니다. 배추 애호박 고추 양상추 등도 20%가량 가격이 내렸습니다.

화훼류는 대목이었던 5월이 지나가면서 소비가 뚝 끊어졌습니다. 스승의 날 전후로 장미(환희) 10송이 가격이 9000원대까지 치솟았으나 지금은 10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도움말: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www.affis.net)

박형준기자 loves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