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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凡정신’으로 현안해결 실마리 푼다

입력 | 2003-03-18 19:19:00


백범 김구(白凡 金九) 선생의 민족과 나라사랑 정신을 이어받기 위한 ‘백범사상연구소’(소장 정경환·鄭京煥 동의대 교수·사진)가 지난달 21일 부산에서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북구 금곡동에 20여평 규모로 문을 연 백범사상연구소는 현재 부산지역 학계 법조계 언론계 예술계 인사 등 1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이 연구소는 학자들과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범강좌를 2개월에 한 번씩 열 예정이다. 주제는 김구 선생을 비롯한 안중근(安重根) 박은식(朴殷植) 신채호(申采浩) 등 독립운동가 및 민족사상가의 정신을 계승하는 내용과 사회적 현안인 부정부패와 정치개혁, 환경문제, 지역갈등, 남북관계 등을 다룰 예정이다.

다음달 12일에는 상하이임시정부수립기념일(4월13일)을 맞아 정 소장의 ‘백범 김구의 삶과 사상’이란 주제의 강좌가, 6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이현희(李炫熙) 성심여대 교수의 ‘한일관계 전개와 올바른 역사의식’이란 주제의 강좌가 각각 열린다. 이어 8월 둘째주 토요일에는 영산대 전 총장인 정천구(鄭千九) 박사의 ‘한반도 정세 변화와 우리의 대응’이란 강좌가 진행된다.

또 1년에 2, 3회 정도 김구 선생의 민족사상과 노선, 행적을 깊이 있게 연구한 전문학술세미나도 열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측은 정 소장의 책 10만여권과 회원들이 기증한 책 등을 모아 ‘백범도서관’을 건립해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백범장학회’도 만들어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도움을 줄 계획이다. 문의 백범사상연구소 051-334-8881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