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訪美대표단 귀국…北核처리 원칙 등 논의

입력 | 2003-02-09 23:35:00

2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미국과 일본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줄 왼쪽부터 윤영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 민주당 추미애 정대철 최고위원, 유재건 의원.박경모기자 momo@donga.com


민주당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 등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9일 오후 미국과 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다.

방미단장인 정 최고위원은 인천공항 기자간담회에서 “딕 체니 미 부통령 등 고위 당국자를 만나 노무현 정부의 북한 핵 처리 원칙 및 한미동맹에 대한 견해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대표단원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윤영관(尹永寬) 간사는 “설명을 들은 미국이 안심해도 좋다고 느끼게 한 것이 수확이었다”고 방미결과를 평가했다.

그러나 이번 방미 성과가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간담회에서 논란을 빚고 있는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의 ‘주한미군 철수’ 발언 여부에 대해 “서울도심에 미군이 주둔하는 사실이 반미감정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외곽이전을 언급한 것으로 이해했다”고 해명했다.

윤 간사는 자신이 “북한 붕괴보다는 북한 핵무장을 선호한다고 밝혔다’는 외신보도에 대해 “한국 젊은이들은 북한 핵무장이 전쟁시작을 의미하는 북한 붕괴보다는 낫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을 뿐이다”고 말했다.김승련기자 sr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