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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포커스]"히맨 VS 고질라"

입력 | 2003-02-06 16:16:00


2003시즌 메이저리그.

시카고컵스의 최희섭과 뉴욕양키스의 마쓰이가 메이저리그 최고의 신인을 위한 무한 경쟁에 돌입해 한, 일 양국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고질라'라는 별명으로 더욱 유명한 마쓰이는 지난해 12월 메이저리그 최고 구단인 양키스에 3년간 2100만달러에 입단하며 한, 일 양국은 물론 메이저리그를 들썩이게 했다.

마쓰이는 일본에서 10년간 1260경기에 출장해 통산타율 3할4리, 332홈런, 889타점을 올리는등 일본무대에서의 검증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화려하게 입성했다.

반면 최희섭은 지난 99년 대학을 중퇴하고 시카고컵스에 120만달러에 입단, 마이너리그 4년을 경험하고 지난해 말 처음 메어지리그에 입성했다.

최희섭의 마이너리그 성적은 4년동안 82개의 홈런, 장타율 5할2푼. 메이저리그 성적은 지난해 24경기에 출장해 타율 1할8푼, 2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경험과 인기면에서는 단연코 마쓰이의 우세가 점쳐진다.

메이저리그 선수라면 누구나 선망하는 양키스의 줄무니 유니폼을 입은데다, 일본에서 3번이나 리그 MVP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와 실력을 갖추었고 양키스가 역대 최다연봉을 지급할 정도로 마쓰이의 10년간의 일본 프로 경험과 실력을 높히 사고 있다.

이와는 달리 최희섭은 이제 막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신인이다. 언론의 화려한 조명과도 거리가 멀고, 한국무대에서의 프로경험도 전무하고 마이너리그 경험 4년이 전부이다. 이제 막 검증을 위한 시험무대에 올라 선 것이나 다름없어 마쓰이와의 비교대상이 되질 않는다.

하지만 가능성과 적응력에 있어서는 최희섭의 우세.

지난번 미-일 올스타전에 참여한 마쓰이는 시범경기 8경기를 통해 타율 1할6푼에 홈런은 하나도 기록하지 못한 저조한 성적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경험이 전혀 없는 약점이 그대로 들어나며 메이저리그 투수들에 대한 적응으로 고전을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현지적응을 더욱 더디게 하는 것은 의사소통 문제이다. 원할하지 못한 영어로 문화와 그라운드에서 곤란을 겪고 있다.

반대로 최희섭은 4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을 통한 숱한 예비 메이저리거들과 상대를 했고 지난해 9월 첫 메이저리그 경험을 통해 어느정도의 자신감을 가졌다. 팀이 주전 1루수를 내보내고 신인에 가까운 최희섭을 중용할 정도로 가능성도 인정받았다. 여기에 통역없는 수년간의 마이너리그 생활로 그라운드에서나 생활에서 의사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는등 현지 적응이 완벽에 가깝다.

올시즌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신인 최희섭과 마쓰이.

둘의 보이지 않는 자존신 경쟁은 벌써부터 시작되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