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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재건회의 개막 "7만명 규모 정부군 창설"

입력 | 2002-12-03 01:42:00


아프가니스탄의 정치 사회적 안정과 경제 재건을 위한 국제회의가 2일 독일 본에서 하루 일정으로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해 12월 아프간 임시정부의 틀을 짜고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을 지명한 ‘아프간 정파회의’가 열린 장소에서 1년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일본 등 각국이 약속했던 45억∼52억달러의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비롯해 △군벌 무장해제 △다국적 평화유지군 주둔기간 연장 △2004년 총선 실시를 비롯한 정치일정 등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은 31개국 대표들에게 행정 사법 재정개혁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가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우선 정부군 및 경찰대 창설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7만명 규모의 정부군을 창설한다고 밝혔다. 이들 군대의 훈련은 미국과 프랑스가 담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창설 시기와 지위체계 등 구체적인 사항은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훈련과 장비 준비 등에 2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빠르면 2004년 창설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 서부지역에서는 헤라트주의 군벌사령관 이스마일 칸과 파슈툰족 사령관 아마눌라 칸 세력이 미군 병력이 주둔한 신단드 공군기지 인근에서 전투를 벌여 2일까지 11명이 사망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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