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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鄭 단일화의지 과시

입력 | 2002-11-20 18:23:00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후보(왼쪽)가 민주당 수도권 합동후원회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통령후보와 주스로 건배를 하고 있다. - 안철민기자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국민통합21 정몽준(鄭夢準) 대통령후보는 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인천 경기 등 3개 시도지부 합동후원회에 함께 참석해 단일화 의지를 과시했다.

이날 노, 정 두 후보가 민주당 및 통합21 지도부와 함께 단상에 올라가 손을 맞잡자 참석자들은 열광적인 박수를 보냈다. 특히 정 후보가 테이블에 앉자 노 후보 부인 권양숙(權良淑)씨가 정 후보에게 주스를 따라주기도 했다.

정 후보는 연설을 통해 “노 후보와 나는 동지이자 경쟁자이다. 둘이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서 12월 본선에서 확실히 승리하겠다”고 말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노 후보도 이에 앞서 축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가 됐을 때 새로운 세상을 만들 수 있다”며 “선의의 경쟁을 통해 단일후보를 내놓을 것이고 나보고 더 양보하라면 할 수 있지만 원칙을 지키면서 양보하고 타협하겠다”고 말했다.

연설 후 정 후보가 자리를 뜨자 김상현(金相賢) 고문은 1층까지 직접 배웅하기도 했다.

한편 명계남 노사모 전 대표일꾼(회장)은 이날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 등 비노(非盧)- 반노(反盧)측 중진들이 불참한 데 대해 “원내총무라는 ×××가 이래서는 우리가 큰 일을 못한다. 원내총무실을 불질러 버릴까보다”라고 흥분하기도 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

이승헌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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