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대교 남단, 가락동 농수산물시장 앞 등 서울시내 상습 교통정체 지점 100곳이 내년에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또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교차로 등 78개 지점도 개선된다.
서울시는 14일 “해마다 정체 지점이 늘어나 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다”며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주요 정체 지점 100곳을 선정해 집중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내년에 30억원의 예산을 들여 영동대교 남단, 성수대교 남단, 가락시장 앞 등 차량속도가 시속 10㎞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이 하루 2시간 이상인 상습 정체 지점 100곳의 도로와 교통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개선 대상은 각 자치구와 협의해 이달 말경 확정되며 정비는 차선 조정, 병목구간 도로 확장, 교차로 및 입체 교차시설의 도로구조 변경, 회전 규제 등으로 이뤄진다.
시는 또 경찰청과 협의해 송파구 경찰병원 앞 교차로, 중구 저동 교차로, 종로구 신교동 교차로 등 사고 다발 지점 78곳에 대해서도 불합리한 교통표지판과 신호등을 개선하고, 중앙분리대 등 안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