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업으로 저금리 극복" 채권형펀드 새바람

입력 | 2002-11-12 17:54:00


최근 증시에 ‘부업형 채권형 펀드’ 신상품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금리가 연중 최저 수준에 머물면서 정통 채권형 펀드를 고수하다가는 만기수익률이 너무 낮기 때문에 채권 이외의 자산에 일부를 투자해 ‘플러스 알파’ 수익률을 올리겠다는 틈새상품이다.

정통 채권형 펀드의 안정성은 누리되 수익은 더 올리고 싶고 그렇다고 주식투자를 하기는 겁이 나는 투자자들이 주요 대상 고객이다.

부업의 형태도 옵션매매에서 상장지수펀드(ETF) 등으로 다양해지는 추세다.

▽ETF 사고 파는 채권형 펀드〓한국투자신탁증권은 채권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면서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ETF에도 투자하는 ‘부자아빠ETF플러스’ 펀드를 13일부터 판매한다.

채권에는 80% 이상을 투자하고 ETF를 사고 파는 부업을 통해 돈을 더 벌겠다는 것. 주요 매매대상 ETF는 이 회사가 운용하는 KODEX50이 될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

KODEX50은 코스피50 지수를 추적하므로 시가총액이 큰 종목들이 오를 것으로 보이면 샀다가 내릴 것으로 보이면 팔아 이익을 낼 수 있다. 물론 ETF 매매를 잘 못하면 되레 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 그리고 코스피50지수를 추적하는 두 ETF는 거래량이 아직 적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부업 인기 1순위는 옵션매매〓굿모닝신한증권은 12일부터 신탁자산의 95%를 국채 통안채 등 우량채권에 투자하고 여기서 나오는 이자로 옵션을 사서 추가 수익을 내는 ‘세이프더블찬스’ 펀드를 판다.

이 상품은 지난해 시장에 나온 ‘세이프플러스알파’의 동생 격으로 상품구조가 비슷하고 모두 LG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한다.

삼성투신운용도 지난달 29일부터 채권 등에 투자하고 이자로 옵션을 사고 파는 ‘세이프콜옵션혼합형’과 ‘세이프풋옵션혼합형’을 운용하고 있다.

모두 옵션 매수전략을 사용하기 때문에 펀드매니저가 예상한 대로 옵션가격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손해가 일정하게 제한되는 특성이 있다.

특히 삼성투신운용은 콜옵션 펀드와 풋옵션 펀드를 따로 떼어놓은 것이 특징이다.

최근시장에 나온 부업형 펀드 소개이름자산운용방법환매수수료부자아빠ETF플러스채권에 80% 이상 투자ETF 매매로 추가수익 확보90일 미만 이익금의 70%180일 미만 이익금의 50%1년 미만 이익금의 30%세이프더블찬스95%를 우량채권에 투자채권이자를 옵션에 투자180일 미만 이익금의 70%1년 미만 이익금의 30%세이프콜옵션혼합형세이프풋옵션혼합형채권 등에 60% 이상 투자채권이자로 옵션에 투자90일 미만 이익금의 70%180일 미만 이익금의 40%자료: 각회사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