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 아라카와(荒川)구에 거주하는 한국인 여성 이재희(李在喜·60씨)가 7일 자택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일본 경찰은 이씨의 한 지인이 이날 낮 그의 집을 방문했다가 부엌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이씨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씨의 지갑이나 핸드백 등이 없어진 점으로 미루어 강도살인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는 이씨는 4년 전까지 도쿄에서 술집을 운영해 왔으나 이후 지인들에게 사채를 놓아 생계를 꾸려 왔으며 평소 핸드백에는 50만엔(약 500만원)가량을 넣고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이영이특파원 yes20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