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가스가 기업체의 연료로 사용된다.
울산시는 지난해 7월부터 55억여원을 들여 추진한 남구 성암동 생활쓰레기 매립장의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공사가 31일 완공됨에 따라 11월 1일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날 완공된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은 가스 추출 및 정제시설(분당 42㎥ 생산능력)과 가스 포집공 49개, 가스 이송관 1.9㎞ 등이다.
성암매립장은 울산에서 발생하는 생활쓰레기를 1994년 4월부터 매립해 현재 284만㎥를 매립했으며, 2010년까지 총 425만㎥가 매립된다.
이곳에 매장된 메탄가스는 총 2억2000만㎥로 추정되며 시와 매립가스 자원화 시설을 운영하는 SK㈜는 이곳에서 하루 4만5000㎥의 가스를 생산해 성암쓰레기 소각장에 소각연료로 1만㎥, 울산석유화학공단내 금호석유화학㈜에 3만5000㎥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가스 판매가격은 ㎥당 150원 안팎이며 향후 10년간 총 가스 판매액은 270억8000만원으로 유지관리비와 상환원리금 민간사업자 수익 등을 제외하고도 울산시의 수익은 14억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시 관계자는 “매립장 가스 자원화는 악취 등 환경오염을 최소화하고 대체에너지 개발에 따른 비용절감, 매립장 조기 안정화 등의 효과를 거둘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정재락기자 jr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