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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들 신입생확보 비상…올 모집인원의 20% 미등록

입력 | 2002-09-30 19:41:00


전남지역 대학들이 올해 입시에서 신입생 모집정원을 5명 가운데 1명 꼴로 채우지 못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심각한 학생확보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올해 전남지역 대학의 신입생 모집인원은 1만3509명이었으나 최종 등록인원은 1만787명에 그쳐 2722명(미충원율 20.14%)을 채우지 못했다.

이 같은 미충원율은 전국 대학 평균 5.46%에 비해 4배 가량 높은 것이며,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것이다.

광주지역 역시 올해 신입생 모집인원은 1만7192명이었으나 최종 등록인원은 1만5474명(미충원 1718명, 미충원율 9.99%)으로 전국 6개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미충원율을 기록했다.

지난 해 미충원율(1.24%)에 비해서도 8배 가량 증가추세를 보여 역시 전국 최고 증가수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2003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 전남 4년제와 2년제 대학 총 정원은 5만7000여명인 반면 원서 접수자는 4만7341명에 불과해 내년에도 이 지역 대학들은 사상 최악의 미충원 사태를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김 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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