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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건보 암관련진료비 급증…위암-유방암-폐암順

입력 | 2002-09-11 18:44:00


암으로 지출되는 건강보험 진료비(보험급여비+본인부담금)가 지난해 79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5년간 암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 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암 질환 진료건수는 171만7000건이었다.

이로 인한 총 진료비는 7908억원으로 전체 진료비의 6.3%를 차지했다. 이는 1997년의 암 진료비(5639억원)보다 40% 증가한 것이다.

진료건수가 많은 10대 암은 위암(29만8000건) 유방암(18만5000건) 폐암(16만1000건) 간암(15만7000건) 직장암(9만1000건) 결장암(8만8000건) 갑상선암(8만6000건) 자궁암(7만6000건) 난소암(3만9000건) 방광암(3만3000건) 등의 순이었다.

심평원 관계자는 “같은 환자에 대해 여러 번 진료비가 청구되기도 하므로 진료건수가 바로 환자 수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발생 빈도를 나타내는 것이다”며 “서구식 식생활의 영향으로 직장암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