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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이 태풍 ‘루사’가 남긴 상처 극복에 팔을 걷고 나섰다.
삼성그룹은 4일 이재민돕기 성금으로 50억원을 전국재해대책협의회에 기탁했다. 삼성그룹은 8월 초 집중호우 때도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30억원을 낸 바 있어 연이은 수해 복구에 총 80억원의 성금을 냈다.
이날 삼양그룹 김상하(金相廈) 회장과 임직원도 1억원을 동아일보에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맡겼다. 하루 전인 3일에는 LG그룹 구본무(具本茂) 회장과 임직원이 20억원,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 회장과 임직원도 20억원을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내는 등 사상 초유의 태풍피해 만큼이나 대기업의 성금 기탁액도 커지고 있다.
대기업들은 성금뿐만 아니라 물적, 인적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강릉 영동 김천 김해 등 피해가 심한 4개 지역을 중심으로 재해 복구가 끝날 때까지 1000여명의 그룹 임직원과 의료진, 중장비, 헬기 등을 투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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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지난달 초 집중호우 이후 연인원 3000여명이 투입돼 벌여온 수해차량 순회정비 서비스를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SK텔레콤은 수재민 고객에게 회선당 5만원 한도 내에서 8월 사용요금을 면제해주고 5000여대의 중고 휴대전화 단말기를 마련해 파손된 고객의 단말기를 무료로 바꿔주고 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