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부동산]서울 아파트 재건축 '봇물'

입력 | 2002-08-07 19:09:00


올해 서울의 아파트 재건축 사업승인 건수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저밀도지구 3개 단지 사업승인 등의 영향으로 올 상반기 재건축 주택조합 사업 승인분은 모두 1만383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저밀도지구 중 재건축이 결정된 청담 도곡지구의 도곡주공(2450가구), 영동 1, 2, 3단지(2590가구), 잠실지구 잠실주공4단지(2130가구) 등 3개 대형단지의 물량만 총 7170가구로 올 상반기 사업 승인분의 절반을 넘어섰다.

서울 강남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 기대심리에 의한 부동산 투기가 극성을 부리는 상황에서 이처럼 아파트 재건축 물량이 늘어남에 따라 정부와 서울시는 앞으로 아파트 재건축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아파트 외에 다세대 다가구 등의 건축 허가도 올 상반기 크게 늘어 다세대주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고 다가구주택 역시 62%가 늘어났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세대 다가구주택의 주차장 의무 확보비율이 가구당 0.7대에서 1대로 강화되기 전에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업자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트랜드뉴스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