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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삼성 브랜드 가치 10조원

입력 | 2002-07-26 15:10:00


삼성의 브랜드 가치가 83억달러(약 1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가 26일 전세계 주요기업의 상품을 대상으로 선정 보도한 '세계 100대 브랜드'에서 한국 브랜드로는 유일하게 삼성이 34위에 올랐다.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특히 지난해 64억달러에 비해 30%나 증가해 100대 브랜드 중 상승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전자 및 반도체업계의 불황으로 경쟁업체인 노키아(6위)와 에릭슨(71위) 등의 브랜드 가치가 각각 14%, 49% 감소한 것과 대조적으로 삼성의 올해 성적은 놀라운 것이라고 비즈니스위크는 평가했다.

국제 컨설팅사인 인터브랜드의 척 브리먼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삼성의 경우 브랜드 중심의 사업전략을 통해 효율적으로 소비자들과 교류했을 뿐 아니라 뛰어난 제품디자인으로 브랜드 가치를 크게 향상시켰다"고 평가했다.

아시아기업으로는 일본 도요타가 194억달러로 11위를 차지해 최고순위였으며 혼다(18위, 150억달러), 소니(21위, 138억달러), 닌텐도(32위, 92억달러), 캐논(43위, 67억달러), 파나소닉(81위, 31억달러) 등 일본업체들이 100대 브랜드에 대거 포진했다.

박혜윤기자 parkhy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