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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노무현 후보 관훈토론 견해 비교

입력 | 2002-05-23 18:40:00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22일) 대통령후보와 민주당 노무현(盧武鉉·14일) 대통령후보는 중견 언론인 모임인 관훈클럽 토론에서 각 분야 쟁점에 대해 다른 시각을 보였다.

남북관계에서 이 후보는 “공짜 점심은 없다”며 북한에 엄격한 상호주의 적용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노 후보는 “북한은 대화 상대”라며 남북관계 진전을 위해 북한을 굳이 자극하지 말아야 한다는 주장을 폈다.

3김에 대한 접근 방식도 달랐다. 이 후보는 정치와 인간관계는 별개라는 입장을 취하며 일정 거리를 두었으나 노 후보는 양김(YS, DJ) 세력 통합 의지를 나타냈다.

미국에 대해선 두 후보가 기존 이미지 변화에 주력했다. 이 후보는 국익 우선 외교를 주장하면서 자신이 지나치게 친미(親美)적으로 비쳐지는 점을 불식하려고 노력했고, 노 후보는 “통일 후에도 대치구도가 존재한다면 주한미군이 주둔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자신에 대한 반미(反美) 시비를 차단하려고 노력했다.

경제 사회 정책은 대동소이했다. 두 후보 모두 경제 성장과 분배의 조화를 강조했고, 고교 평준화에 대해서도 “기본 틀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출자총액 문제에 대해 이 후보는 단계적 접근을, 노 후보는 은행의 감시 역할을 강조했다.

송인수기자 issong@donga.com

제목이회창 후보분야노무현 후보국익을 무시하면서 미국을 찬양하지않는다. 많은 부분에서 미국과 견해 같으나 국익이 우선이다대미 관계외교는 현실이다. 어느 정부도 한미 우호관계를 돈독하게 해야 하고 남북관계에서 손발 잘 맞춰야 한다3김 정치의 주요 인물을 이용하거나 활용할 생각 없다. 3김의 공은 인정하되 취하지 않을 것은 버려야 한다3김 관계양김은 민주세력의 양대 산맥이다. 내가 양쪽 지지를 얻으면 통합이 이뤄진다.자민련과합당은하지않는다선(先) 성장, 후(後) 분배론 아니다. 성장과 분배는 동전의 양면이다. 성장과 분배는 동시에 가능하다성장과 복지결코 성장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성장을 저해하면서까지 분배를 추구하지 않는다법은 일단 제정되면 지켜야 한다. 시민단체의 낙천 낙선 운동처럼 법을 안지켜도 된다는 것은 잘못이다법 의식 잘못된 법을 시정되지 않으면 저항권 발생한다. 법 질서 유지하되 삶이 고통스럽지 않게 적용해 가야 한다책임 있고 공정하게 한다는 뜻에서 특검제에 맡겨야 한다대통령의 비리 책임론대체로 언론과 국민의 판단에 동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