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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한국증시는…˝

입력 | 2002-05-20 18:46:00


▽한국증시는 뉴욕증시는 물론 세계경제 전반의 선행지표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리처드 번스타인 메릴린치 증권의 수석투자전략가, 20일 한국의 기업들은 세계에서 가장 실적 지향적이기 때문에 최근의 투자자들은 세계경제를 예측하기 위해 서울증시의 종합주가지수를 밤 세워 체크하고 있다며).

▽잉글랜드가 한국에 패할 경우 경기에 출전한 11명의 잉글랜드 선수는 한국 프로축구에서 뛰어야 할 것이다(거스 히딩크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20일 서귀포 중문구장에서 가진 인터뷰 도중 한 외신기자가 자신이 이끌었던 네덜란드 대표팀이 잉글랜드에 1-4로 패한 96년 경기 얘기를 꺼내자 불쾌한 심기를 드러내며).

▽호텔의 일급 요리사들이 졸지에 조수 신세로 전락했다(제주 파라다이스호텔의 한 관계자, 20일 잉글랜드 선수단의 식단은 2명의 전용 조리사가 본국에서 공수한 부식과 조리기구를 이용해 정통 영국식으로 차려내고 있다며).

▽독립! 한 국민, 한 영토, 한 국가로서 한 몸, 한마음, 한 소망(사나나 구스마오 동티모르 대통령, 20일 동티모르의 독립 선포식에서 반세기 동안 지속된외세의 침략과 동족상잔으로 점철된 비극의 역사를 딛고 21세기 최초의 신생 독립국으로 탄생한 감격을 표시하며).

▽김근태 고문의 투명하지 못한 선거자금에 대한 ‘고백성사’는 고비용 정치구조와 선거관행을 바꿔 돈 안 드는 깨끗한 선거가 가능토록 제도를 개선하자는 취지였다(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20일 김 고문의 검찰 소환을 재고하고 각 정당과 중앙선관위 등이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는 논의에 나설 것을 촉구하며).

▽4년 시장 임기 중에서 가장 역동적인 40일을 보내고 있다(고건 서울시장, 20일 임기 말 시정 누수에 관한 일부 보도와 관련해 추모공원도 형식적인 기공식만 없을 뿐이지 필요 가능한 부분부터 착공토록 하고 있다면서 레임덕은 없다고 밝히며).

▽먹을 것이 부족한 어린이들에게 빵은 주지 못하지만 승전보를 전해줌으로써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을 거라 믿는다(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아르헨티나 축구대표선수, 20일 경제위기로 고통받고 있는 아르헨티나 국민을 위해 선전하겠다고 다짐하며).

▽오랜 여행 끝에 도착한 나라에서 입국을 거부당한다면 엄청난 돈 낭비가 될 것이다(영국 국립범죄정보국의 한 대변인, 20일 영국의 훌리건 혐의자인 앤드루 쿠퍼가 월드컵 관전을 시도하다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데 대해 영국은 자국 훌리건들이 경기를 망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