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 공직자 가운데 재산을 많이 늘린 사람들은 역시 주식투자와 부동산 거래를 통해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직자들은 급여 저축과 은행 예금 이자 등으로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행정부 재산 증가 1위인 구천서(具天書)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1년 동안 자신의 회사인 신천개발의 유무상 증자로 주식이 327만8776주로 증가해 평가이익 등으로 43억6747만여원을 벌어 전체적으로 25억3078만원이 늘었다.
사법부 재산증가 1위인 이영애(李玲愛) 서울고법 부장도 주가 상승과 저축 및 이자 증가를 재산증가 이유로 밝혔다.
헌법재판소 재산 증가 1위인 하경철(河炅喆) 재판관도 본인과 부인의 저축액이 1억8800여만원 늘어나고 보유 주식의 값이 올라 2300여만원을 벌었다.
신언용(申彦茸) 서울고검 송무부장은 빌딩 매도대금의 투자에 따른 본인과 가족의 예금 증가 및 주식 취득 등으로 6억6234만원의 재산이 늘었다고 신고했다.
행정부 재산증가 순위 4, 6, 12위인 복성해(卜成海) 생명공학연구원장과 고인석(高仁錫)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이왕우(李王雨) 한국도로공사 감사도 주식으로 재산이 늘었다.
또 행정부 재산증가 순위 3, 8, 9위를 기록한 신언용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주덕영(朱德永) 한국생산기술연구원장, 백성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은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실거래액과 기준시가의 차액으로 재산이 증가했다.
행정부 재산증가 순위 5, 7, 10위를 차지한 박성택(朴成澤) 부산교대 총장과 유인학(柳寅鶴) 한국조폐공사 사장, 정건용(鄭健溶) 산업은행 총재 등은 봉급 저축과 퇴직금, 예금이자로 재산을 늘렸다고 신고했다.
국무위원 15명 중 재산이 줄어든 임인택(林寅澤) 건설교통부장관과 상가 임대 수입으로만 2억1000여만원이 늘어난 채영복(蔡永福) 과학기술부장관을 제외한 13명도 봉급 저축과 예금 이자 등으로 재산이 늘어났다.
이태복(李泰馥)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난해 공개 때는 빚이 2032만원이었으나 1년간 본인과 차남의 봉급 저축, 부인의 퇴직금 수입 등으로 4492만원의 재산을 만들었다.
한편 홍석조(洪錫肇) 사법연수원 부원장은 삼성전자 등 주식양도 소득세 7억8200만원과 자녀 유학비 6900만원 등으로 인해 8억5173만원이 줄어 재산 감소 1위를 기록했다.
송정호(宋正鎬) 법무부장관과 이명재(李明載) 검찰총장은 올해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국무위원 재산증감 (단위:천원)
국무위원
등록액
(2000년 말)
2001년
증감액
이한동 국무총리
2,037,898
+2,551
진 념 부총리
2,483,099
+174,654
이상주 부총리
759,694
+29,894
정세현 통일부장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최성홍 외교부장관
985,906
+92,882
송정호 법무부장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김동신 국방부장관
515,745
+55,676
이근식 행자부장관
407,510
+51,524
채영복 과기부장관
4,994,188
+252,540
남궁진 문화부장관
459,723
+74,684
김동태 농림부장관
323,762
+49,034
신국환 산자부장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양승택 정통부장관
801,798
+146,646
이태복 복지부장관
-20,326
+44,921
김명자 환경부장관
384,967
+56,833
방용석 노동부장관
484,527
+45,131
한명숙 여성부장관
219,770
+38,105
임인택 건교부장관
1,385,532
-19,825
유삼남 해양부장관
510,355
+51,924
장승우 기획예산처장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행정부 재산증가 20위 (단위:천원)
순위
해당 공직자
증가액
1
구천서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2,530,784
2
이찬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총장
826,840
3
신언용 (전)서울지검의정부지청장
662,344
4
복성해 생명공학연구원 원장
419,995
5
박성택 부산교육대학교 총장
390,652
6
고인석 한국전력공사 부사장
332,156
7
유인학 한국조폐공사 사장
297,153
8
주덕영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원장
295,467
9
백성운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상임위원
283,300
10
정건용 한국산업은행 총재
280,801
11
배병희 군산대학교 총장
259,094
12
이왕우 한국도로공사 감사
253,026
13
채영복 과학기술부 장관
252,540
14
심경보 외교통상부 미주연구부장
245,268
15
이종성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235,226
16
신현택 국립중앙도서관장
226,551
17
현정택 여성부 차관
226,402
18
송지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학장
210,367
19
김범일 산림청 청장
201,850
20
강동연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
201,434
행정부 재산감소 10위 (단위:천원)
순위
해당 공직자
감 소 액
1
홍석조 사법연수원 부원장
851,732
2
이종구 금융감독위원회 상임위원
713,076
3
김형태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
343,972
4
김운용 대한체육회 회장
343,335
5
박용현 서울대학교병원 원장
308,204
6
한상준 한국해양연구원 원장
210,680
7
권영건 안동대학교 총장
206,576
8
최수병 한국전력공사 사장
204,938
9
이정순 기초과학지원연구원 원장
203,740
10
김송자 노동부 차관
144,609
사법부 재산증가 5위 (단위:천원)
순위
이름 및 직위
증가액
1
이영애 서울고법 부장
672,041
2
이공현 서울지법 민사수석부장
580,317
3
장윤기 대구지법 수석부장
253,968
4
이인재 부산고법 부장
196,081
5
황인행 청주지법원장
190,948
사법부 재산감소 5위 (단위:천원)
순위
이름 및 직위
감소액
1
이상훈 대전고법 부장
427,424
2
변재승 대법관
203,093
3
박영무 대전고법 원장
180,580
4
김용담 법원행정처 차장
124,264
5
박송하 서울고법 부장
74,854
대통령비서실 재산 증감 (단위:천원)
비 서 관
등록액
(2000년 말)
2001년
증감액
전윤철 비서실장
897,512
+85,057
한덕수 경제수석
비서관
1,933,697
+12,133
김진표 정책기획
수석비서관
992,324
+42,147
임성준 외교안보
수석비서관
963,852
+59,907
조영달 교육문화
수석비서관
521,772
+69,562
박선숙 공보수석
비서관
475,520
+8,745
조순용 정무수석
비서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이재신 민정수석
비서관
의무발생일 2월8일(4월 공개)
김상남 복지노동
수석비서관
의무발생일 1월29일(3월 공개)
이수형기자 sooh@donga.com 이현두기자 ruch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