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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 100명 중 3명은 각종 장애 때문에 특수교육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립특수교육원은 전국 180개 초등학교의 만 6∼11세 어린이 14만4000여명을 대상으로 10개 장애 영역별 아동 수를 처음으로 표본조사한 결과, 특수교육을 받아야 할 장애아동 비율이 2.71%인 것으로 추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보다 대체로 낮은 수준으로 이탈리아는 1.27%, 프랑스 3.54%, 일본 4.80%, 호주 5.22%, 미국 7.00%, 캐나다 10.79%, 핀란드 17.08% 등이다.
특수교육이 필요한 아동은 △시각장애 0.03% △청각장애 0.06% △정신장애 0.83% △지체부자유 0.19% △정서 행동장애 0.15% △자폐성 발달장애 0.15% △언어장애 0.05% △중복장애 0.01% △건강장애 0.07% △학습장애 1.17% 등이다.
94년 이후 장애로 분류된 학습장애는 지능지수(IQ)가 70 이상이지만 정상(100)보다는 떨어지는 아동으로 읽기, 쓰기, 수학적 추리, 문제해결, 연산능력 중 한 가지 이상이 또래보다 2년 이상 떨어지는 경우다.
자폐성 발달장애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의사소통이 비정상적인 경우이고, 언어장애는 말을 더듬거나 불분명한 발음, 속도 이상의 억양, 문법 어휘선택 능력 부족 등이 해당된다.
건강장애는 심장 신장질환, 빈혈, 백혈병, 당뇨병 등 만성 질환으로 6개월 이상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받는 어린이가 해당된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