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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론社, 클린턴정부에도 로비

입력 | 2002-01-14 17:52:00


엔론사는 80, 90년대에 민주당에도 로비를 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1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엔론사 내부 문서와 전 직원들의 말을 인용, 케네스 레이 엔론사 회장과 그의 동료들이 회사 이익을 위해 민주당 고위 인사들과 여러 차례 접촉했다고 밝혔다. 레이 회장은 97년 8월 당시 빌 클린턴 대통령(사진)과 앨 고어 부통령에게 ‘시장 원리에 기초를 둔’ 지구온난화 문제 해결 방식을 촉구했으며 엔론사 내부 자료에 따르면 이는 엔론 주식에 이득이 되는 전략이었다는 것.

엔론사는 또 98년 2월에는 페데리코 페냐 에너지장관을 통해 백악관이 엔론사가 지지하는 전력법안을 채택하도록 촉구하기도 했다.

레이 회장은 2000년 대통령 선거 중 공화당에 개인적으로 32만5000달러를 기부하는 등 공화당 편향을 드러냈으나 회사 차원에서는 민주, 공화 양당에 비슷한 액수의 정치헌금을 했다. 공화당이 엔론사태로 궁지에 빠져 있지만 엔론사는 민주당에도 로비를 했기 때문에 공화당도 역공을 취할 거리가 있다고 포스트는 내다봤다.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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