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먼(오른쪽)이 3번홀 그린에서 라인살피기에 여념이 없는 몽고메리(가운데)의 어깨를 짚으며 걸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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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미국)와 콜린 몽고메리(스코틀랜드), 그레그 노먼(호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 골프 슈퍼스타 4명이 겨룬 제19회 스킨스게임(총상금 100만달러) 첫날 9개홀에서 대회 사상 처음으로 아무도 스킨을 따내지 못했다.
25일 캘리포니아주 인디오 랜드마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 4명의 출전자 중 누구도 단 1개 홀의 스킨조차 획득하지 못한 것. 이유는 한 홀에서 이기더라도 그 다음 홀을 연달아 이기거나 최소한 비기지 못하면 승리가 무효 처리되는 새 규정 때문이었다.
이날 우즈는 2만5000달러가 걸린 1번홀(파4)을 버디로 따냈으나 2번홀(파4)에서는 파에 그쳐 버디를 낚은 노먼에게 기회를 내줬다. 하지만 노먼의 스킨도 3번홀(파3)에서 버디를 한 몽고메리에 의해 무산됐고 4번홀(파5)에서 몽고메리는 파네빅과 우즈가 버디를 하는 사이 파에 그치며 스킨을 얻지 못했다.
그러나 몽고메리는 30만달러가 누적된 마지막 9번홀(파5)을 버디로 따내 다음날 10번홀 플레이가 관심을 모으게 됐다.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