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공석 중인 북한주재 대사에 우둥허(武東和) 외교부 부부장 겸 기율검사위원회 서기(차관급)를 내정한 것으로 25일 알려졌다.
외교부의 한 관리는 “우 부부장이 건강상의 문제로 물러난 왕궈장(王國章) 대사의 후임으로 다음달 중 평양에 부임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관리는 “우 부부장은 10월 말 한국인 마약범의 사형 문제로 한중간에 외교적 마찰이 일었을 때 김하중(金夏中) 주중대사와 만나 물밑 협상을 벌였던 인물로 한중 관계에도 매우 밝은 편”이라고 전했다.
허베이(河北)성 출신인 우 대사 내정자는 66년 중국 외교부에 들어가 98∼99년 외교부장조리(차관보급)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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