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정권의 근거지인 우루즈간주(州)에서 첫 무장봉기를 일으킨 파슈툰족 지도자인 하미드 카르자이(46)를 지원하기 위해 3일 전폭기까지 동원했다. 미국은 그가 교착상태에 빠진 아프간 전선에서 의미있는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르자이와 그의 지지자들은 남부 우루즈간에서 파슈툰족의 원로들을 만나고 나오던 중 탈레반군의 공격을 받던 중이었다.
지난달 초 자히르 샤 전 국왕의 특사로 아프가니스탄에 잠입한 카르자이는 탈레반의 주축인 파슈툰족 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두라니족의 지도자다.
미국의 융단폭격 지원 등에 힘입어 북부동맹군도 전열을 재정비하고 기동훈련에 나서는 등 대공세를 준비중이다.